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0.12.26 / 조회수 : 2,246

운영위원회 임기 연장에 대해

 저희 교회 운영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현재 교회를 섬기고 계신 2기 운영위원들의 임기가 올해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쯤이면 새로운 운영위원 선출을 진행해야 할 시기지만, 고심 끝에 현재 운영위원들의 임기를 1년간 연장하는 안을 운영위원회에서 공동의회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게 된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고, 성도님들의 동의를 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코로나로 인해 3기 운영위원 선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온라인 전자투표와 같은 방식으로 선출을 할 수도 있지만, 저희 교회는 짧은 시간 안에 성도님들이 교회를 이루었기에 아직은 서로를 깊이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올 초에 목장을 새롭게 편성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목장식구들을 한 번도 제대로 만나지 못한 상황이어서 성도 간의 교제할 시간과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를 섬길 합당한 일꾼을 새롭게 선출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입니다. 디모데전서에 나오는 일꾼의 자격은 교회 공동체가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검증되고 분별이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2기 운영위원들에게 섬김의 기회를 조금 더 드리고자 함입니다. 

올해 비록 코로나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2기 운영위원들이 최선을 다해 섬기셨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함께 모이지 못하면서 해야 할 역할들을 다 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운영위원들의 직무가 분담이 되어 있는데, 올 한해는 코로나로 인해 그런 직무들을 섬길 기회가 많이 적었습니다. 1년을 더 섬기고 희생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결정인데, 운영위원들께서 헌신의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교회의 운영위원직이라는 것이 감투나 명예직이 아님을 잘 아실 것입니다. 

 셋째,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공동체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어떤 분이 운영위원직을 맡아도 잘 감당하실 것이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 새로운 변화보다는 2기 운영위원회를 1년 연장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에게 유익하겠다는 판단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내년 3월 경, 함께 모일 수 있는 때에 공동의회를 통해 성도님들의 의견을 묻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