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4.03.23 / 조회수 : 69

 Happy Easter! 부활절 카드를 받아 보셨나요? 언젠가 저는 개인이 아닌 한 단체로부터 부활절 카드를 받고는 생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탄절 카드는 많이 주고받았지만, 부활절 카드는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성탄절 카드보다 어쩌면 부활절 카드가 그 의미가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고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선포도 헛되고 믿음도 헛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셨다는 더 없이 확실한 증거이고, 우리 역시 주님처럼 부활하게 될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복음 중의 복음이 바로 부활의 소식입니다. 

 하지만 금요기도회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부활절 카드를 막상 쓰려고 하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써야 할지, 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부담이 되고 막막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문제를 놓고 한 주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카드를 전해 줄 대상을 떠오르게 하시고, 또 카드에 적을 내용도 부어주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도하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성령님이 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쓰다보면 진솔한 복음이 그 카드에 담길 것이고, 부활절 계란과 함께 따뜻한 감동과 은혜가 전해질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선언을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해 새롭게 되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사실 이 말씀은 이어지는 18-19절에 강조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내 주변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일입니다. 부활절을 시작으로 올 한해 한 영혼에 집중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