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3.09.22 / 조회수 : 466

 성도님들의 수고와 섬김으로 어제 바자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좋은 날씨를 주시고 초대할 지인들을 교회로 이끌어 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두 기관으로 흘려보내게 됩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생명샘 교회와 남양주 서로사랑공동체입니다. 지난주 전경미 선교사님 설교를 통해 들은 대로 생명샘 교회는 마르세이유 11구역의 유일한 교회입니다. 인구 6만 명의 11구역은 튀니지와 알제리 모로코 등지에서 건너온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살고 있고 대부분 무슬림들입니다. 영적으로 눌릴 수밖에 없는 어두운 땅에서 선교사님 부부가 지난하고 외로운 싸움을 18년간 해 오셨습니다. 조금이나마 선교사님 부부를 위로하고 그 사역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자회 수익금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2019년도에 림프종 암을 겪은 전경미 선교사님과 또 뇌 치료를 받고 있는 남편 다비드 목사님이 건강하시도록, 이번 주 한국에서의 검사과정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예배 후에 이재희, 정유리 목자님 목장에서 선교사님과 함께 교제하며 섬겨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바자회 수익금을 전달할 또 다른 기관은 남양주에 위치한 서로사랑공동체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과부와 고아를 돌볼 것을 자주 명령하셨습니다. 당시 사회적 구조 안에서 가장 약자였던 과부와 고아들은 공동체가 돌보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사랑공동체는 싱글 맘들과 미혼모들을 섬기는 작은 교회입니다. 이곳에 연결된 분들은 사별, 별거, 이혼 등으로 상처 입고 어려움에 처한 자들입니다. 자녀 양육은 물론이고 삶 자체를 매우 힘겨워 하시는데, 상처 받은 영혼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감싸 안고 그들의 아픈 이야기를 들어주고, 필요를 채워주고, 함께 울어주고 기도해 주는 사역을 통해 이들을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헌금은 크지 않지만, 성도님들의 헌신과 사랑을 담았기에 서로사랑공동체에게 위로와 힘이 될 줄로 믿습니다. 

 제2회 사랑나눔 바자회를 준비하고 섬기시느라 우리 성도님들 모두 정말 많이 애쓰셨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작은 섬김을 주께서 기쁘게 받으셔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