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3.09.16 / 조회수 : 455

바자회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준비로 바쁘게 달려왔고, 오늘도 목장별로 품목들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오후가 될 것입니다. 바자회를 한 주 앞두고 이 행사의 목적을 다시 한 번 더 짚어 보는 것이 교회 공동체에 유익이 될 줄 믿습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은 싱글 맘들을 섬기는 서로사랑 공동체와 프랑스 마르세유의 생명샘 교회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되겠지만, 그보다 더 큰 목적이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도 서로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함께 일을 하다보면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과 속도도 다를 수 있고 또 열심과 열정의 차이도 생깁니다. 이럴 때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바울의 가르침을 잘 붙들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옳은 일도 공동체의 하나 됨보다는 우선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이 비로소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교회에 사랑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없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야 이웃을 품을 수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사랑의 기운이 뿜어져 나와야 바자회에 오시는 손님들이 사랑받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 사랑에 매료되어 교회를 다시 찾고 싶어지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웃 초청에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번 바자회는 이웃을 교회로 초청하는 너무 좋은 기회입니다. 잔칫집으로의 초대이기에 부담이 없고, 또 교회와 성도들의 모습을 자연스레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주 남은 시간 동안 나누어 드린 초대장을 적극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지인이 오셨을 때 맛있는 음식도 따뜻하게 대접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입하셔서 적극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본당에도 음식을 먹을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믿지 않는 이웃이 언제 예배의 자리에 앉아 보겠습니까?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한 주간 초대할 지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초대장을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요나의 소심한 짧은 심판의 메시지에 12만 여명의 니느웨 성읍 사람들이 회개한 것처럼,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인들도 준비시키셨을 거라 믿습니다. 비록 내가 소심하게 전할지라도 나의 전도 대상자는 그 초대장을 받고 마음을 활짝 열게 될 것입니다. 영혼 구원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그저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온 성도가 사랑으로 하나 되어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해주는 제2회 사랑나눔 바자회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