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송아름 집사

작성일 : 2023.08.19 / 조회수 : 447

2023 년 청소년부 비전트립 소감

송아름 집사

처음 비전트립의 일정이 나왔을 때 , 이미 앞서 사무실 직원 중 한 명이 휴가일정을 낸 상태였기에 ‘ 아 .. 이번 참석은 어렵겠구나 . 남편만 가야 되나 보다 ’ 라고 단순히 생각했었습니다 .  그렇게 일상생활 하던 어느 날 , 문득 제 머릿속에서 반 아이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고 이번에 이렇게 넘기면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얼마나 할 말이 없을까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때부터 저는 비전트립에 무조건 참석하고자 교회에 기도제목을 공유하며 , 저 또한 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

결론적으로 저의 기도제목은 이루어지게 되어 , 절대 불가능 할 것 같았던 비전트립의 참석은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은혜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은혜로 참석하게 된 첫 날부터 생겼습니다 . 한달에 한 번씩 오는 컨디션 난조로 약을 먹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었고 , 없어졌다고 생각했던 멀미 , 반 아이 중 한 명의 급체로 한 밤중 응급실행 , 2 건의 기물파손 ... 이런 일이 하루에 한 번에 터지니 , 순간 제 자신이 너무 혼란스러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 ‘ 하나님의 계획은 선하시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을 제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시고 , 저에게 지혜를 허락해 주세요 ’ 이렇게 기도를 하고 숨을 고르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고 , 사탄이 우리 청소년부가 은혜 받는 것을 싫어하고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하나님 부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날씨를 지켜 주시고 , 내일 일정에 아이들이 다 참석하여 한 명도 빠짐없이 은혜 받게 해주세요 !’ 그 다음날 . 걱정했던 반 아이의 상태가 나아지게 되었고 , 전체 인원이 일정에 참여하면서 맑은 날씨 가운데 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이 왜 날씨까지 바꾸시면서 나를 비전트립 일정에 참석하게 하셨을까 ? 생각하며 돌아보면 공동체보다 나 개인의 신앙생활에 집중했던 나를 비전트립에 참석시키심으로 그 곳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하나됨을 경험하게 하시기 위함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비전트립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 . 특별히 , 교사가 아님에도 청소년부의 비전트립을 위해 먼거리를 찡그림 하나없이 운전으로 섬겨 주신 안병섭 집사님 덕분에 저희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 태백의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안채민 자매 덕분에 아픈 아이의 케어에 큰 도움이 되었고 , 예쁘고 밝았던 노혜린 자매 덕분에 여자 반 아이들과 좀 더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었으며 , 박현희 선생님 덕분에 어떤 돌발 상황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

벤 토레이 신부님이 말씀하신 ‘ 하나됨 ‘ 이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하나님은 하나됨의 대단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서로의 다른 이념 , 혹은 생각으로 싸우거나 갈등하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서로 하나되기 위해 힘쓴다면 우리가 특별히 무엇을 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 한반도의 하나 됨 ‘ 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시지 않을까 ? 하나됨을 위해 나와 우리 배곧영동교회가 열심으로 기도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