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보고 충격에 빠져있을 즈음 교리반 모집 광고를 보고, 더 늦기 전에 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겠다는 마음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이지만 교리 공부는 제대로 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첫 주 강의를 듣기 전에는 ‘이미 다 아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매주 한 번 들어서는 다 이해를 못할 만큼 새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잘못 알고 있는 개념들, 막연히 이렇겠거니 짐작만 했던 개념들을 정확히 배 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음에 이 소감문을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가장 새로웠던 내용은 예수님의 대속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엄밀히는 ‘선택받은’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제한 속죄) 누가 선택 받은 사람들이냐라는 점은 하나님만 아신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구원의 문제가 인간의 선택이나 결정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었고 끝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성도의 견인이라는 단어 역시, 오해하고 있는 단어였습니다. 견인차의 견인과 같은 단어인줄로만 알았던 미천한 이해 수준에 다시 한 번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견인은 견디다,와 인내하다라는 뜻이 합쳐진 단어였는데 역시 성도 자신의 능력으로 견디고 인내해야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성도가 끝까지 인내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능한 것이며 결국 구원은 하나님이 완성하신다는  결론으로… 써놓고 봐도 어렵지만. 성도의 노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강조된 교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 외에도 공교회(주님이 오실 때까지 존재하는 교회, 모든 민족에게 모든 교훈을 가르치는 참 교회), 노회, 직분 등 수없이 들었지만 몰랐던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한 번쯤 들어보셨으면 하는 내용들이었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소요리 문답 책을 통해 더 잘 이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