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2.09.30 / 조회수 : 913

선교하는 목장

 오순절 성령이 오심으로 세워진 예루살렘 교회는 스데반의 순교로 시작된 박해로 인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급박했던 상황이 사도행전 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 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행 8:1b-3)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련이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예루살렘 교회는 주님이 부탁하신 선교에 눈을 뜨게 되었고,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사명 중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교입니다. 선교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교회는 개척 5년이 지나는 시점에 하나님의 은혜로 여덟 분의 선교사님 가정을 기도와 물질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교회의 선교담당자께서 선교사님 소식도 올려드리고, 온 성도가 함께 기도해 왔지만, 이제부터 목장과 선교사님을 직접 연결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성도님들은 선교지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것이고, 기도도 더 구체적이고 깊게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선교에 대한 자세가 수동적이었다면 이런 연결을 통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선교의 마인드를 갖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열방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장과 선교사의 연결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첫째, 두 목장과 한 선교사님을 연결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청년부를 포함해 16개의 목장이 있기에 두 목장씩 8곳의 선교지와 연결을 합니다. 방식은 목자님들이 모여 제비뽑기로 하려고 합니다. 둘째, 목장에서 선교담당자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선교담당자의 역할은 선교사님과 직접 연락해 선교소식을 목장 단톡에 올리는 것입니다. 또한 매주 목장모임을 마치며 선교담당자의 인도로 선교지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셋째, 선교사님이 한국 방문 시 목장과의 만남을 갖고자 합니다. 넷째,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선교 이벤트도 가지려고 합니다. 특별히 이번 성탄절에 목장별로 크리스마스 선물박스를 준비해 선교사님 가정으로 보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목장과 선교사님들을 연결하는 이번 시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도 복이 되는 열매 맺는 연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