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2.04.09 / 조회수 : 1,319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그것은 인간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희생이었습니다. 피조물을 위해 창조주가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치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등을 돌릴 수도 있었습니다. 쓰레기 같은 세상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고향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벼랑 끝에 몰리셔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형제들이 조롱해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신성모독 죄인이라고 핍박해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수제자 베드로가 세 번이나 부인을 해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침을 뱉거나 뺨을 때려도, 채찍에 달린 쇠붙이가 옆구리에 파고들어도 예수님은 천사들에게 그들을 벌하라고 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손에 못을 박은 건 군인들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바다와 산을 창조하시고 새벽 미명을 만드시고 구름 덩이를 빚으신 손, 당신과 나를 위해 엄청난 일을 계획하신 그 손이 한 일이었습니다. 

언덕에 올라가 보십시오. 갈보리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 곁으로 가보십시오. 바로 그곳에 거룩한 피가 묻어 있습니다. “너를 포기하느니 차라리 독생자를 버리겠노라”는 약속의 말씀을 새기시는 손이 있습니다. 

맥스 루케이도 “The GIFT”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