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1.01.16 / 조회수 : 2,139

인간, 하나님의 형상

‘인간이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뜻은 ‘하나님 닮은 존재로 지음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 닮은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며 인간도 영적인 존재입니다. 동물들은 육체만 있기에 먹을 것이 있고 배만 부르면 만족합니다. 하지만 영적인 존재로 지음 받은 인간은 떡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영적인 존재이기에 영의 양식을 먹어야 만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인간은 창조의 하나님을 닮아 창조성이 있습니다. 이 창조성으로 인간은 동물과 달리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웠습니다. 인간은 또한 삼위 하나님을 닮아 더불어 사는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함께 할 때 행복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창 1:27)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이런 모든 특징에 더해 하나님의 형상을 가장 잘 보여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골 1:15)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완벽하게 보여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의 성품과 그분의 가르침의 가치와 또 그분이 사셨던 삶을 그대로 닮아가는 것이 곧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아이의 모습에서 나와 닮은 모습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하나님도 당신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기를 바라십니다. 교회 다니면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바라고 갈망하는 삶은 좋은 직장 얻고, 돈 많이 벌고, 중상층 이상의 수준으로 살고, 또 좋은 배우자 만나 화목한 가정 이루고, 질 높은 자녀교육 시키고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사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이 복된 삶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 1장은 다르게 말씀합니다. 인간을 만드신 궁극적인 목적은 편안한 삶이 아니라, 예수님 닮아가는 삶이고,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모인 우리들도 힘써야 하겠지만, 우리의 자녀들도 어릴 때부터 예수님 닮아가도록 부모가 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마다 다이어리를 사고 새해 목표와 계획들을 세웁니다. 그 다이어리의 가장 첫 번째 목표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예수님 닮아가는 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