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안병섭 성도

작성일 : 2020.11.15 / 조회수 : 2,182

세례간증 - 안병섭 성도 

 한 때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주님을 거부하던 제가 이제는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해 오늘 세례를 받았습니다. 오늘 이 은혜로운 순간이 오기까지 먼 길을 돌아 참 힘들게 왔습니다. 교회를 가는 아내 김영순 집사에게 너는 그 주님을 만나러 가고 나는 술 주님을 만나러 간다며 비아냥거렸고 지인이 교회를 언급하며 전도하려고 하면 너나 잘 믿고 부자 되라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가 그 비아냥거림과 핀잔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그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그 소리가 클수록 그만큼 하나님과 가까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성도 여러분 저는 하나님께 너무 많은 죄를 짓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힘들고 위기가 오니까 내가 미워하던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기에 저를 미워하지 않으시고 저를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려운 순간마다 금전적인 문제, 정신적인 문제를 다 해결해 주고 계십니다. 조금 과장되게 들리겠지만, 지금 저는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한 때 제가 운영하던 사업장이 주인의 권고와 계약 만료로 권리금도 없이 쫓겨나게 생겼을 때, 저는 하나님께 가게를 얻게 해주면 하나님을 부정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종이 되겠다며 10여 일 동안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급박하고 막연한 마음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그저 간곡히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지 못할 일이 생겼습니다. 옆에 있던 가게 두 곳이 이사를 가면서 비게 되었는데 상가 주인이 저에게 매입을 추천 한 것입니다. 정말 일사천리, 장애물 없이 옆으로 옮기게 되었고 지금은 장사도 잘 되고 있습니다. 막상 가게를 얻고 마음이 안정되니까 ‘교회를 다녀야 하나’ 하는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면 꼭 망할 것 같은 찝찝함에 할 수 없이 교회를 다니기로 하고 ‘목사님 인성이 어떠냐? 전에 목사님처럼 돈만 밝히지 않냐’고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내가 화를 내며 우리 목사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니 설교 한 번 들어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안 나와도 된다는 약속에 배곧영동교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들은 목사님 설교는 정말 감동이었고, 저를 반겨주시던 김성식, 이만순 장로님 내외분 그리고 형제처럼 저에게 다가와 주신 남성 성도님들의 따뜻한 인도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한 세례를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주님은 저의 문제점이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매주일 말씀을 통해 답을 주시니까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