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0.10.03 / 조회수 : 2,220

교회의 기초

김종설 목사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엡 2:20)

 여기서 말하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가 무엇일까요? 이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전해준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하나님 말씀 터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다른 것이 교회의 기초가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꾸준히 배우고, 읽고, 묵상하여 말씀으로 변화되고 성숙된 성도들이 교회를 이루게 될 때 교회는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마치 시편 1편의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말씀이 기초가 되는 교회와 성도는 시절을 쫓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고 그 하는 일이 다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또 하나의 기초는 예수님께서 모퉁잇돌이 되시는 것입니다. 모퉁잇돌은 건물의 기초에 놓여 건물을 지탱하며 두 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주춧돌입니다. 이 돌이 없으면 건물은 무너지고 맙니다. 건물이 안전하고 튼튼하려면 모퉁잇돌과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듯이 교회가 견고하게 성장하려면 모퉁잇돌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주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 말씀 안에 거하기를 힘쓰는 것이 곧 주님께 연결되는 것입니다. 가지인 우리들이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저절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런 기초 위에 세워진 교회는 하나님의 즐거움이 됩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시 16:3) 여기 성도는 신약으로 보면 교회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비방거리가 되고, 문제도 많아 보이지만 그래도 교회가 소망인 이유는 하나님의 모든 즐거움이 예수 그리스도와 말씀의 기초 위에 세워진 교회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를 통해 복음의 비밀을 전하시고 영혼의 구원을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 닮아가는 우리의 모든 즐거움 또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가는데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