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19.06.08 / 조회수 : 2,631

사랑하는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당신은 제자들을 홀로  버려 두지 않고 성령을 보내어 완전한 진리로 인도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꼭 어둠 속에서 더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제게 많은 것을 주셨지만 저는 아직도 당신의 임재 안에 조용히 머물러 있기 어렵습니다. 제 마음은 여러 가지 생각과 계획과 기억과 공상들로 매우 어지럽습니다. 저는 오직 당신과만 있기 원합니다. 당신 말씀에 집중하고 당신 음성에 귀기울이고 당신이 계시하는 대로 당신을 보고 있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저는 중요하지 않은 일로 이끌리고 값싼 보화에 마음이 묶입니다.

저는 위로부터의 능력, 당신 영의 능력 없이 기도할 수 없습니다. 주여, 당신의 영을 보내셔서 그 영이 제 안에서 기도하게 하소서. 제 안에서 “주 예수여”라고 “아바 아버지여”라고 부르게 하소서.

주님,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영을 주시지 않은 채 저를 떠나지 마소서. 하나 되게 하고 위로를 주는 당신의 영, 그 영을 제게 주소서.

_헨리 나우웬(Henri Nouwen) 1932-1996, 가톨릭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