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19.06.02 / 조회수 : 2,544

   오 하나님, 당신은 저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시어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하오니 저희 기도를 들으소서.

  숲속에서 혹은 논밭에서, 광산에서 혹은 공장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노동의 열매를 맛보게 하시며 수고에 대한 합당한 보수를 받게 하소서. 저희로 하여금 얼마나 많이 그들의 덕을 입고 있는지 알게 하시고 저희의 삶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모든 봉사들을 감사함으로 기억하게 하소서.

  지도자와 행정가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력과 힘을 자신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용하거나, 자신이 속한 당을 위해 파당적으로 사용하거나, 자신이 속한 계층을 위해 사용하지 않게 하소서.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국민의 종임을 기억하게 하시어, 정의를 행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행동하도록 도우소서.

  삶의 전쟁터에서 다른 사람의 비인간적인 처사 때문에, 자신들의 한계 때문에, 혹은 모든 사람을 에워싸고 있는 악조건 때문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불의를 대면하되 양심을 품지 않게 하시고, 부지런히 노력하여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게 하시며, 변화시킬 수 없는 일을 참고 견딜 수 있게 하소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지혜로우면서도 교만하지 않게 행동하게 하시고, 언제나 평화를 추구하며 저희의 일상생활 가운데 정의를 세우도록 하소서.

_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1892-1971, 미국의 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