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18.04.21 / 조회수 : 2,262

    할렐루야!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이동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너무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실 연약한 믿음 가지고 내세울 것 없는 제가 이런 영광된 자리에 선다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목사님으로부터간증에 대해 부탁 받았을 때 저는 평소와 달리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기쁜 마음으로 간증을 하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간증문을 쓰기 위해 이전의 일들을 돌이켜 보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며 수많은 간증의 사연이 있었지만 1주년 예배를 맞아 지난 1년간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해 한 해 동안 저에게 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 전 쯤 저는 목 디스크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질병으로 인해 가족들의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갔고, 덩달아 믿음도 뚝 떨어졌스빈다. 모든 것이 바닥으로 떨어진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떨어진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새롭게 다닐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홈페이지를 통해 배곧 영동교회를 알게 되었고, 설립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배곧영동교회 첫 예배 때 저와 아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이렇게 배곧영동교회 일원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처음에 모든 것들이 낯설었지만, 그 낯선 모습들이 편하다거나 어색하지 않고 신선하고 한편으로 새로웠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다녔던 교회들과 너무도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첫 예배의 감동을 뒤로 한 채 저는 가족의 품을 떠나 멀리 파주에 가서 일하게 되었고, 곧이어 둘째도 태어났습니다. 이렇게 저는 다시주말 부부를 하게 되었고, 4년 째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교회에 다닌지 굉장히 오래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 눈을 의식하며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피곤한 날에는 교회 가는 것조차 귀찮아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예배가 기다려지고, 말씀이 기다려지며 주님께 찬양할 생각을 하면 정말 가슴이 설렙니다. 제가 이렇게 변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로 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배곧 영동교회를 통해 점차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고, 주변환경도 함께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부부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다 힘들었는데,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충남에서 경기도 파주로 근무지가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교사의 경우 도 간 인사 교환은 1:1 맞교환으로 이루어지는데, 저와 같은 사회교사는 몇 년째 인사이동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충남에서는 7년 이상 인사교환을 신청한 사람들이 다수 있었고, 제가 경기도로 옮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기적적으로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학교로 전근이 되었고, 결국은 하나님께서 배곧영동교회로 저희가정을 인도하셨습니다. 이후 또 한번의 은혜가 임했는데, 파주로 간지 1년 만에 집과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배곧고등학교로 옮겨가게 된 것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기적이 일어났고, 저희 가정은 4년 간의 주말부부의 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오직 배곧영동교회 성도님들의 간절한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으로 저를 배곧지역으로 옮겨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도 몸이 온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더 건강해졌습니다. 목 디스크라는 질병을 얻었지만 몸을 더 관리함으로 고혈압, 고지혈, 지방간 등의 질병은 사라지게 되었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더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또한 저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얻게 되었고 감사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주변 상황이 안 좋아지거나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면 믿음은 저 바닥으로 떨어졌고 항상 불평불만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의 어려운 상황도 결국엔 하나님의 깊고 놀라우신 뜻이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별한 영적체험은하지 못했지만 저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기도하게 되었고, 말씀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연약합니다. 저는 살면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는 매일 했지만, 주님이 주시는 영의 양식을 구하며 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매일매일 주님 주시는 참된 양식인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배곧영동교회에는 믿음의 본이 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도 이분들처럼 믿음의 본이 되는 심장 교인이 되고 싶습니다. 믿음의 동역자이신 성도님들과 함께 배곧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도 생겼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 하나님께서 꼭 그렇게 살아 역사하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열심히 들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큰 영광 돌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