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주일은 온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주일로 지킵니다 . 분기별로 한 번씩 해서 올해 4 번의 온세대 주일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 이날은 주일학교 예배가 별도로 없고 자녀들까지 모두 예배에 참석합니다 . 대신 예배 후 주일학교는 2 부 활동시간을 가지고 청소년부와 청년부 모임은 그대로 있습니다 . 예배의 봉사자도 이날은 온 세대가 다 참여하도록 구성을 하려 합니다 . 대표기도도 장년과 어린이가 같이 합니다 . 성경봉독은 청소년부에서 하고 , 헌금위원도 한 가정이 맡게 됩니다 . 또 특송 시간도 있는데 , 할머니 , 엄마아빠 , 아이들까지 삼대가 함께 특송을 하게 됩니다 . 찬양도 어린이를 고려해 선곡하게 되며 설교도 어린이 설교와 장년설교를 같은 본문으로 전하게 됩니다 . 예배의 다양성이 있어서 보통의 주일보다 더 풍성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 더욱이 이날 학습세례식과 입교식이 있어서 예전 ( 禮典 ) 이 주는 은혜까지 맛보게 될 것입니다 .

세대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 부모의 아름다운 신앙이 단절되지 않고 신앙의 유산이 흘러가기 위함입니다 . 교회가 커질수록 부서별 , 세대별로 나뉠 수밖에 없습니다 . 안타깝지만 교회의 참된 모습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 우리가 개척초기부터 이런 기초를 바르게 세우지 않으면 이후에 바른 가치를 추구하기가 더 어려울 것입니다 .

함께 드리는 예배는 또한 신앙교육의 주체가 부모임을 다시 상기하고자 함입니다 . 언제부터인가 자녀의 영적성숙이 교회전문사역자와 교사의 주된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자녀의 신앙교육의 주체가 부모라고 말씀합니다 .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열국의 아비로 선택했을 때 그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 창 18:19) 였습니다 . 신명기 6 장은 “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라고 부모에게 명하고 있습니다 . 온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가 성경대로 돌아가는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