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며 개인적으로 여러 다짐들이 있을 것입니다. 교회적으로는 신년감사예배 때도 말씀드렸듯이 올 한해 성도의 우선순위가 하나님나라 QT 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말씀묵상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 그러나 성도가 영적으로 자라가는 것에 있어서 말씀묵상만큼 좋은 영적습관도 없습니다 . 십자가를 지시기 바로 전 주님이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남겨주신 교훈도 말씀 안에 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 요 15:7). 교회가 성도님들이 큐티를 꾸준히 하도록 돕기 위해 매일 새벽설교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 아침 7 시 30 분 이전에 업로드가 됩니다 . 올 한해 매일 아침 새벽설교를 듣고 , 큐티책을 펴서 10 분 이상씩 묵상하는 습관을 가장 우선순위로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  

교회를 열심히 다니지만 , 어떤 분은 내면이 여전히 공허하다고 합니다 . 이런 분들은 예수님과의 관계가 회복은 되었지만 ,  주님과 동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곧 말씀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 요 1:1). 태초에 말씀이 임했을 때 혼돈과 공허에 질서가 잡혔듯이 우리가 말씀과 동행할 때 공허한 마음이 채워짐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입니다 .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독일 나치의 손에서 죽기 몇 년 전 , 자신에게 신학을 배웠던 제자들에게 끝까지 기도와 묵상을 계속하라고 격려했습니다 . “ 날마다 내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고요히 묵상하는 시간은 ( 단 몇 분만이라도 ) 내 삶의 질서가 분명해지는 순간이다 . 묵상은 평안과 인내와 기쁨의 원천이다 . 그것은 우리 삶에서 질서에 공헌하는 모든 힘들을 한데 끌어오는 자석과도 같다 ”

예수원의 대천덕 신부님이 살아 계실 때 한 젊은이가 직선적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 “ 신부님 ,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한국 교회의 영성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역을 해 오신 비결이 무엇입니까 ?” 대천덕 신부님이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즉시 이렇게 말씀했다고 합니다 . “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이네 , 젊은이 .”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삶 , 그리고 그 말씀에 뿌리를 둔 기도의 삶 ! 이것이 시편 1 편에서 말씀하는 복 있는 사람이 되는 비결이며 , 열매 맺는 삶입니다 . 영적성장은 훈련으로 되어집니다 . 올 한해 하나님나라 큐티로 꾸준히 아침을 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