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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무너진 영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세우는 가족공동체

향기나는 인생
작성자 : 김종설 목사
작성일 : 2020.07.04 / 조회수 : 232

향기나는 인생

_김종설 목사


  마가복음 14장에는 감동이 있고 향기가 나는 한 여인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이 이야기를 둘러싸고 있는 전체 분위기는 매우 무겁고 어둡습니다. 흉계를 꾸며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는 종교지도자들의 이야기와 예수님을 넘겨주기 위해 대제사장에게 가는 가룟유다의 이야기 한 가운데에 밝고 따뜻하며 사랑이 흐르는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한 여인과 당시 권력의 중심에 있던 종교지도자들의 삶이 명암처럼 대비됩니다. 여인의 삶에서는 향기가 나는 반면, 이들에게는 악취가 가득합니다. 똑같이 주어진 일생인데,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요? 누구나 다 자신의 삶이 향기가 나고, 매력적이기 원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 그럼 여인의 어떤 면이 그녀의 삶을 향기 나게 만든 것일까요? 


 첫째, 그녀의 동기가 사랑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여인은 무엇을 바라고 주님께 향유를 붓지 않았습니다. 그저 주님을 사랑했기에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마 향유옥합보다 더 좋은 것이 있었다면 그것까지도 아낌없이 드렸을 것입니다. 사랑은 계산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주고 또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때로 이런 행동이 계산 빠른 사람들 눈에는 낭비처럼 보이겠지만, 주님은 이 여인의 허비를 거룩한 낭비, 아름다운 낭비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 여인처럼 나의 동기가 순수한 사랑이 될 때 우리의 삶도 향기 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그녀는 힘을 다해 향유를 부었습니다. 여인은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트렸습니다. 뚜껑을 열어 부어드릴 수도 있었는데, 왜 굳이 옥합을 깨트려야 했을까요? 당시 향유도 고가였지만, 옥합도 좋은 것들은 값이 꽤 나갔습니다. 옥합을 깨트리는 경우는 오직 그 한 사람만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때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오직 주님께만 전부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 최선의 것을 드리려는 자들에게서 향기가 날 것입니다. 


 셋째,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자의 삶에서 향기가 납니다. 주님께서는 여인의 향유 부음을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신 것으로 재해석해 주셨습니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쓰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요 12:7, 새번역) 


 여인이 정말 그런 의도였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랑하면 모든 관심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되기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린 것입니다. 주님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일도 기억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만이 영원하고 사랑으로 한 것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수록, 신앙의 연수가 더할수록 딱딱하게 굳어지지 말고, 더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향기나는 삶이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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